
누구에게나 영혼의 심연에 각인되어 차마 제거하기 힘든 장소가 있습니다. 나에겐 그 곳은 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어느 골목들일 것입니다. 간암으로 투병하시던 어머니의 곁을 간호하며, 보냈던 6개월이라는 시간 , 그곳은 대단한 장소이 아니라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사투를 벌렸던 성소이자 외로운 유배지였습니다.
병원 복도에 가득 찼던 소독약 냄새가 코끝을 스치기만 해도 난 심장이 불안하고, 조여오는 고통을 느깁니다. 혜화동의 레스토랑을 다시는 가지 않는 마음은, 혹여나 고향의 무덥고, 어머니와 맡았던 마지막 공기와 그 간절했던 기억들을 두려워하는 시린 마음 때문일까요?
그러나 그 날 하루, 어머니의 손을 한 번 쥐고 무사히 노을을 만날을 때를 생각하면 "오늘 하루 힘든 일에 큰 버팀목이 됩니다.

이러한 개인의 서사는 세계 최고의 선택을 자랑하는 학술지 '란셋(The Lancet)'과 '뉴잉글랜드 우스 저널(NEJM)'이 발표한 경이로운 소식과 맞닿아 있습니다. 인류는 이제 암의 거대한 성벽에 진정한 크랙을 시작했습니다.
암세포 심사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제작하는 mRNA 암 백신 테스트에서 암 재발률을 40%나 낮았다는 보고가 전해진 것입니다.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혁신적인 기술은 암세포 고유의 신생 항원으로 우리 몸의 최대 규모를 깨우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초개인화 치료의 서막'이라 칭송하며 열광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불편한 숫자와 데이터의 뒷면에는 나의 혜화동에서 외계인과 같은 그 쓸씀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40%는 어떤 사람에게는 병원 복도를 걷는 고통의 시간을 덜어 주고, 또 다른 사람에게는 사랑하는 가족과 저녁 식탁에 앉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오늘'을 선물하는 긍휼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기술의 화려한 부분 뒤엔 어두움도 있습니다. 반드시 빛과 어둠이은 있지만 여기서 '서로를 긍휼'의 가치로 극복할 때 이 기술은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분리형 mRNA 은 자칫 의료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불편함을 끼칠 위험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기적의 혜택을 누리는 동안, 누군가는 비용의 벽에 닿지 않는 곳에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혁신적인 계발이 단지 권위의 전유물이 되지 않도록, 소외된 입장을 취하는 따뜻한 시각과 행동을 요구하는 '긍정의 표시자'로 살아야 합니다.
"내일은 난 몰라요"라는 고백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이는 미래의 불안에 오늘을 저당 잡히지 않겠다는 가장 강력한 삶의 의지이자, 오늘의 24시간을 사랑한다는 것의 선언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소독약 냄새를 맡으며 병실에서 사랑하는 가족의 위로가 되시고 계신 수많은 사람들에게 거창한 미래를 설계하기 보다, 오늘 아침 물 한 모금과 창가로 한 줄기의 빛에 감사하는 법을 제안합니다.
그 작은 기적들이 모여 결국 내일이라는 선물을 빚어낼 것입니다.
기술은 인간의 장애를 극복하려 애쓰지만, 결국 그 기술을 완성하는 화룡점정은 인간의 긍휼로서 사랑하는 마음, 즉 긍정적인 따듯한 사랑 아닐까요?
이제 혜화동의 그 기억은 mRNA 백신 아리는 새로운 희망과 결합하여 세계를 이끌어가는 따뜻한 결실로 승화 할 것입니다. 암을 지켜 보아야만 했던 그 때 그 6개월의 시간은 이젠 곧 이정표에 도달할 것 같습니다.
모든 환자는 자신의 병에 맞는 것을 제공받고, 염려 걱정하는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세상.
또한 다른 구성원을 보듬는 세상. 나의 고백처럼 오늘 하루를 함께 살아낸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했던 긍휼의 기적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기술은 차갑게 발전할지라도, 우리의 손길 만큼은 혜화동의 노을처럼 따스해야 할 것입니다.
나의 요약:
혜화동 거리에서 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돌보았던 가슴 아픈 기억은 모든 의학적 혁신 뒤에는 인간적인 인내의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절실히 일깨워줍니다. 최근 란셋(The Lancet) 에 발표된 맞춤형 mRNA 암 백신의 성공은 재발률을 40%까지 낮추는 획기적인 성과입니다 . 그러나 제가 지적했듯이, 진정한 발전은 혁신에 "공감"이 더해질 때 비로소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생명을 구하는 발전이 특정 계층만을 위한 특권이 되어서는 안 되며, "오늘"을 충실히 살아가는 소박한 철학을 실천하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어야 할 것입니다.

슬기로운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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